커버드콜 전략 완전정리: 개념부터 투자 방법과 대표 ETF 5선까지

커버드콜 전략 ETF 완전정리

커버드콜 전략 완전정리: 개념부터 투자 방법과 대표 ETF 5선까지

주식이나 ETF에 관심을 갖고 투자 공부를 하다 보면, 가끔 "커버드콜 전략"이라는 단어를 보게 됩니다. 저도 처음 봤을 땐 어렵고 복잡한 개념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더라고요.

특히 최근처럼 금리가 높고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단순히 주가 상승만 바라보는 투자보다는 꾸준하게 수익을 주는 곳을 찾는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커버드콜 전략이 무엇인지, 어떤 상황에서 유리한지, 그리고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 상품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드릴게요.

커버드콜 전략이란?

커버드콜(Covered Call) 전략은,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또는 ETF)을 담보로 콜옵션을 팔아서 추가 수익을 얻는 방법입니다.

여기서 콜옵션(Call Option)이란, 쉽게 말해 "나중에 이 주식을 지금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해요.
예를 들어, 오늘 삼성전자 주식이 7만 원인데, 한 달 뒤에도 7만 원에 살 수 있도록 미리 약속해두는 거에요. 만약 한 달 뒤에 삼성전자 주식이 8만 원으로 오르면, 나는 여전히 7만 원에 살 수 있으니까 이익을 보는 거죠.

조금 더 쉽게 풀어볼게요.

  • 나는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 당장 팔 계획은 없지만, 주가가 크게 오를 것 같지도 않습니다.
  • 이럴 때, "한 달 안에 누군가 이 주식을 7만 원에 사가겠다"고 약속하는 콜옵션을 시장에 팔고, 그 대가로 프리미엄(수수료)를 받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면서도, 매달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 주가가 크게 올라버리는 경우에는, 미리 약속한 가격(7만 원)으로 주식을 넘겨야 해서 초과 수익은 포기해야 하는 구조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커버드콜 전략의 핵심 포인트

  • 안정적인 현금 흐름 확보 (프리미엄 수익)
  • 주가 횡보, 약간의 상승 구간에서 유리
  • 주가 급등 시 초과 수익 제한
  • 주가 급락 시 원금 손실 가능성

결국 커버드콜 전략은, "크게 벌지는 못하지만, 대신 조용하고 꾸준히 수익을 챙기자"는 전략입니다.

커버드콜 전략은 어떤 상황에 적합할까?

시장 전망이 불확실하거나, 큰 상승보다는 박스권 장세(횡보)가 예상될 때 커버드콜 전략이 빛을 발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경우입니다.

  • 금리가 높아 시장이 쉽게 오르지 않을 때
  •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 주가가 한동안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횡보할 것으로 예상될 때

이런 환경에서는 단순히 주식을 보유하는 것만으로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지도 않기 때문에 매매 차익도 크지 않고, 오히려 시장 변동성 때문에 불안함만 커질 수 있어요.

그런데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면, 보유한 주식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받은 프리미엄(수수료)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주식 가격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약간만 올라가더라도,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현금 흐름을 꾸준히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지루하거나 불확실할 때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거예요.

반대로, 이런 환경에서 아무 전략 없이 그냥 주식만 들고 있었다면, 수익은 거의 없고, 오히려 기회비용만 낭비했을 수도 있겠죠.

커버드콜 전략을 직접 하기 어렵다면? - 커버드콜 ETF 활용

문제는, 옵션 매매는 일반 투자자가 직접 하기에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복잡하고, 위험성도 있고, 별도로 옵션계좌를 개설해야 하죠.

그래서 등장한 것이 커버드콜 ETF입니다.

커버드콜 ETF는, ETF 운용사가 대신 주식을 보유하고, 콜옵션을 팔아서 수익을 챙겨 분배금 형태로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상품으로 복잡한 옵션 매매 없이, ETF 한 주만 사면 간단히 커버드콜 전략에 참여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커버드콜 전략 ETF 5종

지금부터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는 대표적인 ETF 5개를 소개할게요.

  1. QYLD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 나스닥100 지수 기반
    • 매월 콜옵션을 매도해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
    • 높은 월배당(연 1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 주가 상승장이 오면 초과 수익은 제한됨

  2. XYLD (Global X S&P 500 Covered Call ETF)

    • S&P 500 지수 기반
    • QYLD보다는 변동성이 덜한 편
    • 좀 더 안정적인 커버드콜 전략 추구

  3. RYLD (Global X Russell 2000 Covered Call ETF)

    • 러셀2000 소형주 지수 기반
    • 시장 변동성이 큰 소형주를 대상으로 커버드콜 전략 적용
    • 다소 공격적인 성향

  4. JEPI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 S&P500 기반 고배당주와 커버드콜 전략을 혼합
    • 커버드콜 비중이 100%는 아님
    • 비교적 방어적이고, 안정적인 월수익 추구

  5. HSPX (Horizons S&P 500 Covered Call ETF)

    • S&P500 주식에 콜옵션을 매도하는 구조
    • 미국 시장 내 커버드콜 전략 ETF 중 가장 정통파에 가까움

커버드콜 전략 ETF 투자 시 장단점

1. 장점

  • 높은 분배금을 통해 꾸준한 현금 흐름 확보
  • 시장 횡보나 약상승 구간에서 우위
  • 직접 옵션 거래 없이 쉽게 접근 가능

2. 단점

  • 급등장에서는 초과 수익 제한
  • 주가 급락 시 기본자산 가치 하락 불가피
  • 장기 보유 시 세금(배당소득세) 고려 필요

마무리: 커버드콜 전략, 누구에게 적합할까?

커버드콜 전략은 단기간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보다는, 현금 흐름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방법입니다.

특히, 은퇴를 준비하거나 매월 생활비처럼 현금 흐름이 필요한 경우, 커버드콜 ETF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것이 매우 실용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시장이 급등하는 강세장에서는 이 전략이 아쉬움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 안에서 적절한 비중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