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S에서 꼭 써야 할 기능 3가지

주식 투자를 하다보면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HTS(Home Trading System)를 한 번쯤은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처음에 프로그램을 켜면 복잡한 메뉴와 수많은 창 때문에 어떤 기능부터 써야 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HTS에서 꼭 활용해야 할 기능 3가지를 실제 예시와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차트를 그리는 것 이상으로, 투자에 꼭 필요한 실전 기능만 뽑아 설명드리겠습니다.

1. 조건검색기 – 나에게 맞는 종목을 빠르게 찾는 법

조건검색기는 특정 조건에 맞는 종목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전일 대비 거래량이 급등한 종목’이나 ‘오늘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처럼 자신만의 조건을 입력해두면  HTS가 실시간으로 해당 종목을 찾아서 보여줍니다.

예시 활용:

• 조건 설정: 시가총액 5천억 이하 + 거래량 증가율 상위 10% + 5일선 돌파

• 결과: 하루 평균 10~20종목 정도가 포착되며, 단타나 스윙 종목 선별에 유리

조건검색기는 매수 시점 이전의 ‘후보 종목’을 찾는 데 매우 유용하며, 단타 매매자뿐 아니라 가치주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도 ‘PBR 1 이하 + 거래량 상승’ 같은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팁! : 처음엔 기본으로 세팅된 조건을 살펴보며 구조를 익히는 것이 좋습니다.

2. 체결강도/호가창 분석 – 매수 타이밍 읽는 실전 도구

HTS에서는 단순한 시세 확인을 넘어서, 실제 매수·매도의 체결강도와 가격을 파악할 수 있는 호가창 정보도 제공합니다. 

체결강도란?

체결강도는 매수 체결이 강한지, 매도 체결이 강한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보통 100을 기준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수세가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체결강도가 200 이상으로 올라가면 해당 종목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단기 트레이딩에서 진입 타이밍을 잡을 때 이 지표가 큰 힌트를 줍니다.

호가창 분석은 왜 중요할까?

호가창은 매수/매도 주문이 쌓여 있는 ‘벽’을 보여주는 화면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종목이 10,000원에 매수 50만주가 몰려 있다면 그 가격대에서 강한 지지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팁! : 주가가 오르기 전에,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호가창에 빈칸(거래가 비어 있는 구간)이 생기면, 이 시점이 매매 타이밍일 수 있습니다.

3. 실시간 공시/뉴스 연동 – 정보 격차를 줄이는 투자 핵심

모든 투자자는 정보를 먼저 아는 사람이 유리합니다. HTS의 ‘공시 연동 기능’은 투자자의 정보 격차를 줄여주는 핵심 도구입니다.

다음과 같은 공시들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분기 실적 발표

→ 분기마다 기업이 벌어들인 매출과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자료입니다.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올 경우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도 많고, 반대로 실망스러운 실적은 하락의 신호가 될 수 있어 투자 판단의 기준이 됩니다.

2. 자사주 매입 결정

→ 기업이 스스로 자사주를 사들이겠다고 나서는 건, ‘우리 회사의 주가는 지금 저평가되어 있다’는 경영진의 자신감 표현일 수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은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줘 주가 상승 재료로 해석되곤 합니다.

3. 신규 수주 공시

→ 건설, 제조, IT 기업 등에서는 대규모 계약이나 공급 계약이 체결되면 ‘신규 수주’ 공시를 냅니다.
이런 공시는 향후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이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주는 요소입니다.

4. 감자 / 증자 발표

→ 감자(자본 감소)나 증자(자본 확충)는 회사의 재무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무조건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하지만 감자의 경우 적자 축소나 지배구조 개편 목적일 수도 있고, 증자도 성장 투자 자금 확보 목적일 수 있어 배경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공시들은 공식적으로 발표 되자마자 팝업이나 실시간 알림으로 화면에 표시되며, 해당 종목을 바로 클릭하면 차트와 함께 연결된 기업 리포트나 뉴스가 같이 뜹니다.

예시 활용:

• ‘○○전자’가 실적 발표 공시를 내자마자 HTS에 알림

• 클릭 → 차트 확인 → 거래량 증가 확인 → 매수 진입 판단

단순히 네이버 뉴스에 의존하는 것보다, HTS는 정보를 빠르게 종합해 보여주는 기능이 훨씬 뛰어나므로 적극적으로 공시 알림 설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팁! : 대부분 HTS에는 뉴스/공시 연계 기능이 있으며, 개별 종목 지정 알림 설정도 가능합니다.

결론: 도구의 활용에 따라 성과가 나뉜다

투자의 성과는 HTS의 기능을 어떤 전략에 맞춰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씩 차근차근 익히고 활용하다 보면 HTS는 여러분의 든든한 투자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정보와 타이밍’이 무기입니다.
그 무기를 손에 쥐고 싶다면, 오늘부터 HTS의 기능을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