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의 개념 및 우량주 선별 방법




주식 시장을 조금이라도 접해보신 분이라면  PBR이라는 지표를 한번 쯤 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PBR은 저평가 종목을 찾을 때 흔히 쓰이는 기준 중 하나로, 보통 어떤 회사가 PBR 1 이하면 사람들은 그 회사가 저평가 혹은 회사 가치 대비 주가가 싸다고 생각 합니다. 
그렇다면 PBR은 정확히 어떤 의미를 지닌 지표일까요?
그리고 정말 PBR이 1 이하면 모두 ‘싼 주식’일까요?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PBR이란 무엇인가요?

PBR은 ‘Price to Book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주가순자산비율’이라 부릅니다.
이 지표는 한 마디로, 주식 가격이 기업의 자산 가치에 비해 얼마나 높거나 낮은 지를 나타내는 기준입니다.

공식은 이렇습니다.
PBR = 현재 주가 ÷ 주당 순자산(BPS)

여기서 BPS는 회사가 보유한 순자산(총 자산 - 부채)을 전체 발행 주식 수로 나눈 값입니다.
즉, 한 주당 회사가 가지고 있는 ‘실질 자산 가치’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의 주가가 10,000원이고 BPS가 20,000원이라면 PBR은 0.5가 됩니다. 이는 시장에서 해당 회사의 자산 가치를 절반만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PBR 1 이하, 무조건 좋은 신호일까?

많은 투자자들이 PBR이 1 이하인 종목을 보면 보통 “저평가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PBR이 낮은 종목 위주로 장기투자해서  수익을 날 수도 있지만 무작정 PBR이 낮다고 좋은 종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PBR이 낮게 나오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첫째, 해당 기업의 수익성이 낮거나,
  • 둘째, 앞으로의 산업 전망이 어두운 경우
  • 셋째, 장부상 자산에 허수가 많을 수도 있고,
  • 넷째, 단순히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진 기업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부동산 개발 업체의 자산 대부분이 10년 넘게 방치된 부지이고
매출이 거의 없다면, 아무리 BPS가 낮아도 실질적인 가치는 의문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진짜 저평가를 찾을 수 있을까?

PBR이 낮은 기업 중에서도 정말 투자할 만한 기업을 고르기 위해서는 아래의 몇가지 상황을 체크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1. 재무재표를 참고하여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2~3년간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은 실제 가치도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2. 자산의 구성 내용을 살펴보세요.
    부동산, 재고 같은 비유동 자산이 아니라, 현금성 자산같은 안정적인 유동자산이 많은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3. PER, ROE 등 다른 지표와 함께 분석하세요.
    PBR만 볼 게 아니라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도 함께 보면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4. 부채비율과 영업현금흐름도 함께 체크하세요.
    재무 구조가 건전한 기업이 더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5. 거래량이나 수급 상황도 고려하세요.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거래량이 거의 없다면 주가 반등이 더디고 리스크가 클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주목할 PBR 1 이하 종목

그렇다면 지금 기준으로 ‘진짜 저평가’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025년 상반기 현재, 실적과 재무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PBR이 낮은 종목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1. 쌍용C&E (003410)

  • PBR: 약 0.55

  • PER: 5.2

  • 업종: 시멘트 / 건자재

쌍용C&E는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건축 트렌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을 쌓아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국내 시멘트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배당도 비교적 꾸준한 편입니다.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여전히 낮게 평가 받고 있어 가치주 관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2. 하나투어 (039130)

  • PBR: 약 0.8

  • PER: 흑자 전환 구간

  • 업종: 여행 / 레저

코로나 이후 오랫동안 위축됐던 해외여행 수요가 2024년을 기점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1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주가도 점진적으로 반응 중입니다. 자산 가치에 비해 여전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종목입니다.


3. 고려신용정보 (049720)

  • PBR: 약 0.65

  • ROE: 15% 이상

  • 업종: 금융 / 신용조사

이 회사는 경기 민감도가 낮은 안정적인 사업을 영위합니다. 현금 창출력이 좋고, 배당 성향도 높아 장기 보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재무 상태가 안정적인데도 시장에서 저평가 되어 있는 전형적인 가치주 입니다.


결론: PBR은 출발점이지, 해답이 아니다

PBR 수치는 분명 투자 시에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PBR은 어디까지나 가치투자를 위한 시작점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지표와 기업의 흐름, 업종 전망까지 함께 분석한다면 보다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